[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태국 파타야로 '해외연수'를 떠난 축협 대의원들이 유흥가에서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MBC '뉴스데스크'는 예산 1억여 원을 들여 간 공식 해외연수 중 유흥 주점을 방문한 축협 대의원들의 비리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이른 저녁 태국 파타야의 유흥가로 '경기도 한 지역 축산농협' 팻말이 내걸린 관광버스 두 대가 진입했다.
이윽고 중년 남성들이 줄지어 내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공식 연수 중이었던 대의원과 직원 등이었다.
술집에는 짧은 치마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 기다렸다는 듯 이들을 맞이했다.
이후 날이 어두워지자 술집을 나온 일부 남성들은 저마다 짝을 지은 여성과 함께 숙박업소로 추정되는 건물로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해당 축협 측은 MBC 측에 "당일 공식 일정을 마친 일부 참가자들의 일탈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밖에도 '황금 절벽 관광', '코끼리 트레킹', '열대 테마파크', '아쿠아리움 관람', '전통 마사지'등 해외 '관광' 코스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축협은 유흥주점 방문에 연수 비용이 쓰이지 않았다며 진상 조사 계획은 없다고 매체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