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이번 수능은 정부가 여러 차례 강조한 대로 교육과정 밖 '킬러문항'을 없애고도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EBS와 입시업체는 이번 수능이 작년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시험의 난도가 만만치 않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45점과 144점으로 상당히 높았던 지난해 수능과 올해 9월 모의평가 수준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능 수학 1번 문제(홀수형)를 풀 수 있겠냐"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자신을 2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수포자'여도 수능 수학 1번은 무조건 맞혔었다. 수학 1번 문제는 가장 난도가 낮은 문제라고 생각해 왔는데, 다시 풀어보려고 하니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능을 치른 지 오래됐다면 다시 풀어보라"며 2024학년도 수능 수학 1번 문제를 공유했다.
수능 수학 1번 문제는 언제나처럼 지수에 관련된 문제였다.
먼저 24를 2의 세제곱과 3의 곱으로 바꾼 후 세제곱근 밖으로 꺼낸다. 밑이 3인 수끼리의 곱은 지수끼리의 합으로 바꾸면 된다. 따라서 2와 3의 곱이 되어 정답은 1번, 6이다.
해당 문제를 본 대부분의 성인은 "이제 수학 1번도 못 풀게 생겼다", "문제를 풀었는데 보기에 정답이 없다", "기억 하나도 안 나는 나 정상인가요?", "제발 누가 풀이 좀 알려달라, 문제를 읽지도 못하겠다" 등의 웃픈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올해 수능에는 작년보다 3,442명 줄어든 50만 4,588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재학생이 64.7%를 차지했고, 졸업생은 31.7%, 검정고시생 등 기타 지원자는 3.6%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결시율은 10.6%(1교시 기준)를 기록해 지난해 수능(10.8%)보다 소폭 낮아졌다.
성적 통지표는 12월 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