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 환자를 발견하고 마치 제 일처럼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들의 선행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인스타그램 '보배드림' 계정에는 선행 제보가 올라왔다.
제보에 따르면 지난 4일 A씨는 치매가 있는 어머니 B씨를 모시고 화성 휴게소를 들렀다.
그런데 A씨는 식사를 위해 테이블에 앉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때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달려와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다행히 A씨는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시민들은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혼자 남겨진 B씨를 살뜰히 보살폈다고 한다. 이들은 거동이 불편한 B씨를 위해 음식을 사다 주고 다른 보호자가 올 때까지 B씨의 곁을 지켰다.
해당 사연은 A씨의 자녀가 아버지를 살려준 은인들을 찾고 싶다고 제보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A씨의 자녀는 "도와주신 모든 분들이 너무 감사해 제보 드린다"며 "도와주셨던 분이 이글 보시면 꼭 댓글 남겨달라. 연락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선행에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아직 살만한 세상이다", "오랜만에 따뜻한 소식 반갑다", "도움 주신 분들 정말 복 받으실 거다", "우리 주변의 영웅들께 감사드린다","이런 거 보면 눈물이 난다", "정말 생명의 은인이다", "선뜻 나서서 도움 주는 것도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며 도움 준 이들을 향한 칭찬이 쏟아졌다.
한편 우리 주위에는 늘 시민 영웅이 있었다.
지난달 12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헬스장에서 운동하던 해군 부사관 김명기 상사가 운동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구해냈다.
김 상사는 평소 배웠던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119에 신고했고 시민이 의식을 회복할 때까지 10분간 현장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16일에는 용인시 기흥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발견한 30대 남성 오세한씨가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바 있다.
오세한씨는 용인서부경찰서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