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시험을 보던 중 부정행위가 적발된 수험생이 증거 인멸을 위해 한 돌발행동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통신은 이날 북부 도시 볼차노(Bolzano)의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일어난 황당한 부정행위 사건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운전면허 필기시험을 치르던 한 응시자는 귀에 이어폰을 꽂고 시험을 보다 사복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그러자 그는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이어폰을 입에 넣고 삼켰다.
경찰은 즉시 해당 응시자를 응급실로 데려갔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그의 뱃속에서 이어폰이 확인됐다.
이에 필사적인 노력에도 응시자는 더 이상 발뺌을 할 수 없게 됐다.
해당 응시자는 1925년 제정된 법률에 따라 기소됐다.
부정행위가 발각됐을 경우 최소 6개월에서 최대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운전면허 필기시험장에서 부정행위를 한 응시생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얼마 전 볼로냐에서는 상의 아래에 고해상도 초소형 카메라를 달고 부정행위를 한 응시자가 적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