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서울지하철 노조, 22일부터 '2차 총파업' 예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오는 22일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노조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출·퇴근길 혼란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15일 오전 10시께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파업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노조가 계획한 2차 총파업 날짜는 오는 22일이다.


앞서 노조는 사측의 대규모 인력감축안 등에 반발해 지난 9~10일 이틀간 경고 파업에 들어갔다.


시민들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종료 시점을 정하고 들어간 '경고 파업'이었다.


이후 노사 실무자 간 대화를 이어가는 등 협의를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까지 합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차 총파업 안내문 / 뉴스1


오늘(15일) 오전에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2차 파업에 대한 세부 사항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다.


노조는 "1차 경고 파업 이후 지속적으로 서울시와 공사 측에 입장 변화와 진지한 대화를 촉구했으나 서울시와 공사는 갑자기 강력 대응 기조로 돌변했다"며 "노조는 거듭 올 12월 정년퇴직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은 불구 한 달 보름 뒤에 벌어질 현장 안전 인력 공백에 대해 어떠한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타협은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사진=인사이트


지난 9일 서울시는 입장문을 통해 "시민 불편을 담보로 노조 측 불만을 드러내는 파업에는 타협 없이 원칙 대응, 이번 기회에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악습을 뿌리 뽑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의 경고에도 파업을 이어 나가 시민 불편을 끼치는 경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총파업에도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노조와 공사가 출퇴근 시간에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역사에서는 큰 혼잡이 빚어졌다.


오는 22일로 예정된 2차 총파업도 노조와 시의 갈등을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고스란히 감수해야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