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전여친이 다시 사귀자는 고백 거절하자 아파트 난간에 매달려 난동 부린 20대 남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전 여자친구 집을 찾아가 흉기로 자해하고 4층 난간에 매달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4일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45분께 20대 여성 B씨의 주거지인 안산시 상록구의 한 빌라에 찾아가 B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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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는 B씨가 "다시 사귀자"는 고백을 거절하자 부엌에서 흉기를 꺼내 자해했다. 이 흉기로 B씨를 위협하기도 했다.


신고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4층 난간에 매달려 난동을 부렸다고 한다. 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 에어 매트리스 등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이어 난간에 있던 A씨를 설득해 체포, 입건한 뒤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옮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손바닥을 베인 것 외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전 조치를 위해 B씨에게 임시숙소를 제공했다.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특수협박죄는 단체 또는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이용해 협박했을 때 성립된다. 형법 제284조에 따라 특수협박죄의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내지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특수협박에 해당하는 물건의 경우 흉기가 아니더라도 피해자가 느끼는 심정 공포가 큰 생활용품 또한 위험한 물건으로 인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