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코로나19 이후 심장이 왼쪽→오른쪽으로 바뀌어 달린 채 태어난 아기 4배 급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약 3년 동안 전 세계를 절망에 빠트렸던 코로나19.


전세계가 함께 했던 방역 조치가 해제되며 일상을 회복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후유증과 각종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최근 중국에서는 내장의 좌우가 바뀌어 태어난 아기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6일(현지 시간) 홍콩 명보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상하이교통대와 퉁지대 연구진이 진행한 '임신 초기 코로나19 감염과 내장 역위증의 연관성' 논문이 게재됐다.


해당 논문에는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후 7개월간 내장의 좌우가 바뀌어 태어난 아기가 4배 가량 급증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실렸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해제된 올해 1~7월 초음파를 통해 진단된 '내장 역위증(내장좌우바뀜증)' 아기는 56명이다.


전체 내장의 위치가 바뀐 사례가 52건, 부분적으로 바뀐 사례가 4건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직전 9년(2014~2022년)간 연평균 발생률의 4배에 달한다.


'내장 역위증'이란 선성 기형 중 하나로 주요 기관들이 정상 위치가 아닌 반대로, 즉 거울에 비친 위치에 들어 있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왼쪽에 있어야 할 심장이 오른쪽에 있거나 위의 방향이 뒤집혀 있는 등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코로나19와 내장 역위증 아기 사이에 연관성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둘 사이 정확한 인과관계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10월 4주차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8천635명으로, 전주(7천387명)에 비해 약 1200명이 늘었다.


코로나19 양성자 수가 11주 만에 증가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이달 말쯤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주의'로 추가 하향하는 시기를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