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인천 미추홀구에서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40대 세입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일 오전 9시 50분께 A 씨 회사 동료로부터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색을 하던 중 A 씨를 발견했다.
현장에서 A 씨가 작성한 유서도 발견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 A 씨는 이른바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 B(61) 씨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전세사기 피해자로 파악했으나, 극단적 선택을 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지난 2월 28일, 4월 12일과 4월 14일에 B 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30대 피해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에서 전세 사기로 숨진 피해자만 벌써 4명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