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휠체어 타고 대만 여행 간 장애인 유튜버가 당황한 이유 (+영상)

YouTube '굴러라 구르님 Rolling GURU'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뇌병변 장애를 앓는 장애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구르가 휠체어를 타고 대만 여행 갔다가 깜짝 놀랐다.


한국과는 다른 '이것'을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 Rolling GURU'에는 "휠체어로 하는 대만 여행, 추천? 비추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YouTube '굴러라 구르님 Rolling GURU'


공개된 영상에는 아빠와 함께 대만 여행을 떠난 구르의 모습이 담겼다.


구르는 비행기를 타고 내릴 때부터 편안함을 느꼈다. 승무원들이 자연스럽게 기내용 휠체어를 가져와 좁은 통로를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게 배려해 줬기 때문이다.


이후 구르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더 깜짝 놀랐다.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게끔 안내하는 표지판이 잘 부착돼 있었기 때문이다.


YouTube '굴러라 구르님 Rolling GURU'


그뿐만 아니라 휠체어 이용 승객을 위해 티켓 발권기 또한 높이가 낮은 게 있었다. 표를 발권한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바로 휠체어석 탑승이 가능한 호차 출입문이 보이기도 했다.


구르는 인도와 차도 이음새가 매끄럽게 연결돼 있어 휠체어 여행하기에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대만 대부분의 휠체어는 장애인용 샤워 의자가 갖춰져 있었으며 오래된 관광지에도 휠체어 경로가 안내돼 있었다.


YouTube '굴러라 구르님 Rolling GURU'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대만은 장애인에 대한 도움이 정말 자연스럽다", "버스 탑승할 때 승하차 도와주고 벨트 꼼꼼하게 해주는 거 너무 좋다", "나부터 인식을 바꿔야겠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유튜브 채널 '굴러라 구르님'은 뇌병변 장애가 있는 김지우 양이 일상을 공유하는 채널이다. 장애인도 비장애인들과 같은 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개설했다.


YouTube '굴러라 구르님 Rolling GURU'
YouTube '굴러라 구르님 Rolling GU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