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구독자 500만인데 적자 난 나영석 PD가 '김태호 유튜브' 보다가 가장 가슴 아팠던 장면 (영상)

YouTube '침착맨'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나영석 PD가 침착맨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태호 PD 유튜브 영상을 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일 만화가 이말년의 유튜브 채널 '침착맨'에는 'PD 나영석 초대석' 편집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나영석 PD가 출연, 자신의 유튜브 채널 운영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나 PD는 "많은 분들이 착각하시는데 저희 채널 '십오야'가 구독자 수도 많고, 조회수도 나쁘게 나오는 편이 아니긴 하지만 작년 결산을 해봤는데 적자더라. 너무 웃기지 않냐"라고 밝혔다.

김태호 PD / 뉴스1


채널 십오야는 54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업로드되는 영상마다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기에 적자가 났다는 말은 충격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나 PD는 "서로 광고 같은 것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문제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큰 프로젝트일수록 오히려 협찬이나 PPL을 안 받는다"며 채널 적자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나오는 조회수 수익은 사실 방송에 들어가는 제작비에 비하면 크지 않다. 적자가 크지는 않지만 (채널이 잘 되는 것과 비교하면) 괴리가 좀 있다"고 전했다.


나 PD는 이런 고민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스타 예능 PD 김태호의 유튜브 채널을 보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YouTube '침착맨'


그는 "김태호 PD도 유튜브를 시작하시나 보더라. 유튜브 개국 특집 비슷한 걸 하셨는데 저도 계속 유튜브 때문에 고민이 많던 시절이라 '저 안에 무슨 해답이 있지 않을까' 해서 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방송 콘셉트가 기존의 방송인들과 유튜버들이 나와서 '뉴미디어의 갈 길은 어디인가' 그런 주제로 토론을 하는 거였다"라며 "'이거 잘 되려면 여기 있는 사람(스태프) 3분의 2는 없어야 된다. 이렇게 찍는 거 자체가 문제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더라. 그 말이 참 맞는 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가슴이 아픈 게 있었다"고 전했다.


나 PD는 스태프의 절반 이상을 없애야 한단 말을 듣고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며 "그게 답인 걸 알지만, 아는데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시작 자체가 침착맨님이랑 좀 다르지 않냐. 침착맨님은 개인이 조금씩 살을 붙여서 시작을 했다면 저희는 큰 회사가 프로 집단에서 떼서 한 거기 때문에 생각과는 다르게 잘 안되는 부분도 있고 여러 가지 사정이 걸려 있다. 그러니까 어렵다. 쉽지 않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