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충북 음성에서 신호 위반을 한 차량에 치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여학생이 끝내 숨을 거뒀다.
이 사고로 피해 여학생 두 명이 모두 사망했다.
19일 음성경찰서 등에 따르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16) 양이 이날 오전 사망 판정을 받았다. 그는 전날(18일) 오후 4시 50분께 충북 음성군 감곡사거리에서 길을 걷다가 B(77) 씨의 승용차에 치였다.
함께 사고를 당한 C(13) 양은 사고 2시간여가 흐른 18일 오후 6시 55분쯤 숨졌다.
당시 B씨는 신호 위반을 하며 인도로 돌진해 여학생 2명을 치었다. 이후 가드레일과 전신주를 잇달아 들이받고 나서야 차를 멈췄다.
B씨 역시 이 사고로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B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에 "사고가 어떻게 났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고 지점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하는 한편, B씨 치료가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