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하루살이 떼가 온몸에 달라붙어도 심각성 알려주려고 꿋꿋이 보도한 JTBC 여기자 (+영상)

YouTube 'JTBC New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벌레가 온몸을 뒤덮는 와중에도 하루살이 떼 소식을 전하려 투철한 직업 정신을 발휘한 JTBC 기자의 모습이 화제를 모은다.


온몸에 벌레가 붙었는데도 꿋꿋하게 리포팅을 이어가는 그녀에 많은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지난 18일 JTBC 뉴스룸에는 서울 밤거리를 공포로 몰아넣은 동양하루살이 떼 관련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동양하루살이가 떼로 출몰한다는 서울 강동구, 성동구 등을 찾은 함민정 JTBC 기자는 지난 16일 밤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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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벨'로도 불리는 이 동양하루살이는 날개를 펴면 크기가 거의 5㎝ 수준으로 제법 크키가 큰 편이었다.


밝은 불빛을 보고 테니스장에 몰려든 하루살이 떼가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달려들고, 지하철역 출구까지 침범해 시민들을 놀라게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사람을 피하지 않는 벌레 때문에 모두가 불편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함 기자는 "저녁 8시가 넘은 시간, 많은 사람이 오가는 곳에 10분 정도 서 있어 봤다"며 동양하루살이가 어느 정도로 사람에게 들러붙는지를 직접 실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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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기자의 모습은 꽤 충격적이었다. 머리부터 얼굴, 손등, 다리까지 온몸을 하루살이가 뒤덮은 상태였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벌레의 습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직업정신을 발휘한 그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새어 나왔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함 기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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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깨끗한 물인 2급수 이상 하천에서 서식하는 수서곤충인 동양하루살이는 주로 5월 중하순부터 활동한다. 다만 올해 기온이 일찌감치 높아져 출몰 시기가 앞당겨졌다.


실제로 최근 한강 변에선 도심으로 날아간 하루살이 애벌레가 벗어 놓고 간 허물이 띠를 이룬 채 쌓여 있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유충이 서식하는 곳에 살충제를 뿌리자는 의견도 있으나, 한강 유역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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