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구의 한 전집 앞에서 '야외 막걸리 먹방'을 하던 아프리카TV 여성 BJ가 봉변을 겪었다.
술에 만취한 남성에게 성추행은 물론 성희롱까지 당하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김말레'에는 BJ 김말레에게 다가와 진상을 부리는 아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김말레는 대구에서 야외 방송을 하던 중 한 전집으로 향했다. 사장님께 조심스레 양해를 구한 뒤 야외 테이블에서 술먹방을 했다.
신나게 전을 먹고, 막걸리를 마시며 시청자들과 소통 방송을 했다.
막걸리를 흔들며 섞어 먹기도 하고 맛깔나게 전 먹방을 하던 그를 보며 시청자들은 "나도 전하고 막걸리 먹어야겠다"라고 반응할 정도였다.
막걸리 2병을 막 비우고 동태전까지 먹방하던 그 순간, 술에 취한 남성이 다가왔다. 뭐라고 말을 걸지만 알아듣기는 어려웠다. 김말레가 수차례 "안녕히 가시라"고 말하자 그제야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내 다시 돌아왔다. 그러더니 함께 막걸리를 먹자며 성추행을 했다. 괜찮다는 김말레에게 계속 치근덕거렸다.
결국 김말레는 자리를 떠나기로 했다. 이 남성은 옷을 입고 가려는 김말레에게 성희롱까지 해버렸다.
김말레는 자리를 떠나며 "와 진짜 미쳤다. 정신 차리는 거보다 죽는 게 빠르다. 저런 사람들은"이라고 분노했다. 경찰에 신고해 법적 대응을 하라는 시청자들에게는 "그냥 집 갈 거다. 엮이고 싶지 않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해당 영상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고, 성적인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는 남성을 비판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 누리꾼은 "저 정도면 가족들은 알 수 있는 정도인데, 빨리 사과라도 해라"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