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파충류 덕후 초등학생, 마포 아파트 단지서 '독사' 발견해 이웃들 목숨 구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서울 도심 한가운데 '독사'가 출몰해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16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는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단지에 1m 길이의 독사가 출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마포의 아파트 단지에서 독성을 지닌 뱀이 발견됐다.


당시 방과 후 친구들과 놀고 있던 한 아이는 뱀을 발견하고 곧장 119에 신고했다.


네이버 TV 'SBS 뉴스'


처음 119에 신고한 아이는 평소 뱀에 관심이 많아 아파트 단지에 출몰한 뱀이 독성을 지닌 유혈목이와 유사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유혈목이는 4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뱀으로 독샘을 갖고 있어 물리면 두통이나 실신, 신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아이가 빨리 신고를 한 덕분에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한강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음식물 쓰레기도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쥐 같은 설치류도 많아진 추세다.


따라서 이를 포식하는 뱀 역시 번식했을 가능성이 높아 도심에서도 부쩍 자주 뱀이 발견되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인도 위를 지나는 뱀 한 마리가 포획되는 장면이 담겨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