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서울 도심 한가운데 '독사'가 출몰해 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16일 방송된 SBS '모닝와이드'는 서울 마포의 한 아파트 단지에 1m 길이의 독사가 출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 마포의 아파트 단지에서 독성을 지닌 뱀이 발견됐다.
당시 방과 후 친구들과 놀고 있던 한 아이는 뱀을 발견하고 곧장 119에 신고했다.
처음 119에 신고한 아이는 평소 뱀에 관심이 많아 아파트 단지에 출몰한 뱀이 독성을 지닌 유혈목이와 유사하다는 것을 알아챘다.
유혈목이는 4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뱀으로 독샘을 갖고 있어 물리면 두통이나 실신, 신부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아이가 빨리 신고를 한 덕분에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한강 공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음식물 쓰레기도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쥐 같은 설치류도 많아진 추세다.
따라서 이를 포식하는 뱀 역시 번식했을 가능성이 높아 도심에서도 부쩍 자주 뱀이 발견되는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한편 이날 경향신문이 공개한 사진에는 인도 위를 지나는 뱀 한 마리가 포획되는 장면이 담겨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