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1병에 220만원짜리 '음료수' 마시고 신장 기능이 4%로 떨어졌습니다"

KBS1 '뉴스라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마시면 젊어질 수 있다는 말로 노인들을 속여 비싼 값에 음료수를 팔아넘긴 일당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KBS1 '뉴스라인'은 '수명이 연장되는 음료'라며 한 병에 200만 원을 넘게 받고 판매한 건강식품 판매업체가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등의 한 사무실에 노인 30여 명을 모아두고 건강식품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1개월 만에 9년 젊어질 수 있다"며 "염색체 말단 텔로미어 길이를 유지시켜 세포의 노화를 막아준다"고 주장했다.


KBS1 '뉴스라인'


또한 식약처 HACCP, 미국 식품의약청 인증까지 받았다며 음료 병에 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거짓이었다.


피해자 중에는 전 복지부 장관 부인 A씨도 포함되어 있었다.


A씨는 젊어진다는 말에 음료수를 사 마시고 3천 만원 이상의 투자금을 넘긴 것으로 전해진다.


KBS1 '뉴스라인'


그러나 이후 건강도 악화되고 투자금도 날린 상황이라고 한다.


A씨의 아들은 "신장 기능이 정상 수준의 한 4%, 5%밖에 안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틀에 한 번씩 투석을 받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심각성을 알렸다.


매체에 따르면 식약처는 해당 업체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인을 속여 돈을 챙긴 일당의 악랄함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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