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두 달간 무료였던 남산1·3호 터널 혼잡통행료가 다시 유료로 바뀐다.
14일 서울시는 오는 17일 7시부터 남산 1·3호 터널의 양방향 징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단계별 현장중심 정책효과를 확인하고 교통수요 관리 정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개월간 시행한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잠시 멈춤' 실험이 종료됨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17일부터 5월 16일까지 약 2개월간 단계별로 통행료 면제가 실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3월 17일부터 4월16일까지는 강남방향이, 4월 17일부터 5월 16일 한달간은 양방향 모두 통행료가 면제됐다.
2000원의 혼잡통행료 징수 시간은 평일 7시부터 21시까지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무료다.
또 징수 대상 차량은 운전자 포함 2인 이하가 탑승한 10인승 이하 승용차 또는 승합차다.
시는 혼잡통행료 양방향 징수가 다시 재개되는 만큼 도로전광판, 현수막, 요금소 안내문, 입간판, 교통방송 등을 통해 안내하는 등 시민 홍보를 실시한다.
남산 1·3호터널, 인접 우회 도로인 소월길, 장충단로 등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진입 전 도로교통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한편, 그동안의 효과분석에 대해서는 6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교통량 추이 등 결과를 근간으로 해 서울연구원과 공동으로 도심권에서 추진중인 교통수요관리 정책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하고 전문가 자문, 시민 의견수렴, 시의회 의견 청취 등을 통해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유지와 폐지에 대한 정책방향을 올해 안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