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챗GPT에게 '한국의 저출산' 문제 이유 물었더니..가장 먼저 '이것' 꼽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챗GPT가 꼽은 한국의 현실적 저출산 원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인공지능(AI) '챗GPT(chatGPT)'가 한국의 저출산 문제 원인으로 '장시간 노동'을 꼽았다.


챗GPT는 장시간 노동 탓에 일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자녀의 수가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25일 전주혜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진행한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은?' 토론회에서는 챗GPT에 한국의 인구 위기 원인과 해법을 묻고 답한 내용이 토론문에 게재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챗GPT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 이유'에 대해 "한국은 세계에서 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 중 하나로, 일하는 부모가 자녀와 양질의 시간을 보내기가 어렵다"며 "이로 인해 일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의 수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 사회는 여전히 전통적인 성 역할을 많이 강조한다"면서 "남성은 가장의 역할을 맡고 여성은 가정과 자녀를 돌봐야 한다. 이것은 여성이 직업을 추구하는 것을 단념시키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챗GPT는 젊은 부부에게 아이를 갖도록 많은 압력을 가하고 있는 점을 비판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챗GPT는 '원하는 자녀 수가 줄어들고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자녀 양육 비용이 많이 증가하는 탓에 과거만큼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회에서 전통적인 가족 역할보다 개인주의, 경력 발전, 개인적 성취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사회적 규범이 바뀌었다. 이로 인해 일부 개인과 부부가 원하는 자녀의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챗GPT는 '저출산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유급 육아휴직이 필요하다"면서 "남성과 여성이 일과 가족에 대한 책임의 균형을 더 잘 유지하기 위해 재택근무 혹은 근무 시간 조정, 업무량 감소 허용 등 유연한 근무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챗GPT는 저출산 외에도 인구감소 및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이민을 장려하고, 고령 근로자를 지원하는 등 정책을 구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