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승기, 이다인 부부가 배우 이순재의 파격적인 주례사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일 서울 강남 삼성동에 위치한 파르나스 호텔 웨딩홀에서는 이승기와 이다인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이순재, 강호동, 유재석, 한효주, 차은우, 이홍기, 육성재 등 700명이 넘는 하객들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결혼식 진행을 맡은 유재석은 이순재에게 즉석에서 주례를 요청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순재는 하객석에서 덕담을 이어갔다.
먼저 이순재는 "당연히 내가 주례인 줄 알았다"라며 "내가 나이 먹었으니까 내가 주례 서면 많이 길어질까 봐 안 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안성 세트장에서 우리가 열심히 촬영한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승기가) 승승장구해서 두사부일체에도 제일 먼저 출연했다. 그렇게 늘 내 머릿속에 남는, 정말 장래가 촉망되는 (사람이다) "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기가 출연했던 SBS '집사부일체'를 '두사부일체'로 잘못 말한 것이다.
또 이순재는 "왕성하게 적극적으로 사랑해라. 힘 빠지면 못 한다. 적극적으로 살아라"라면서 일주일에 5번씩은 사랑을 나눌 것을 조언해 하객들의 폭소가 터졌다.
이승기 역시 광대 미소를 짓더니 이내 식은땀(?)을 닦았고, 이다인은 부끄러웠는지 부케로 얼굴을 가렸다.
한편 이순재는 지난 2012년 고수의 결혼식에서도 파격적인 덕담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남편 고수의) 베드신 촬영을 이해하라"라는 발언을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