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군 복무 중인 창모가 녹슬지 않은 랩 실력으로 지역 축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 5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일대에서 3년 만에 '화천토마토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코로나 여파로 오랜만에 개최된 이번 축제는 2022 빅토리(27·15사단)부대와 함께 했다.
이틀째인 6일에는 해당 부대에서 복무 중인 래퍼 창모가 깜짝 등장해 군복 차림으로 축하공연을 펼쳤다.
시민들의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낸 창모는 히트곡 'BAND', 'METEOR', '마에스트로', 'SMF' 등의 무대를 꾸렸다.
창모는 여전히 뛰어난 딕션을 뽐냈으며 박자를 제멋대로 갖고 노는 래핑까지 선보여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열정 넘치는 공연을 이어가던 창모는 겉옷을 벗어던졌고 콘서트 현장을 방불케할 정도로 온전히 무대를 즐겼다.
지난 3월 14일에 입대한 '일병' 창모는 55만 2,100원의 월급을 받는데, 이를 시급으로 환산하면 740원 정도다.
창모가 현재 군인 신분이라 별다른 출연료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시급 740원을 받고 이 모든 무대를 펼치게 된 셈이다.
누리꾼은 "창모 제대로 재능기부했다", "완전히 열정 페이다", "창모 랩 실력이 더 좋아졌다" 등 농담 섞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