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디즈니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인어공주'의 주역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할리우드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의 보도에 따르면 에미상을 수상한 유명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팻 캐롤(Pat Carroll)이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캐롤의 딸 케리 카시안(Kerry Karsian)은 이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 캐롤이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이프 코드에 있는 자택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캐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에서 메인 빌런인 바다 마녀 우르슬라(Ursula)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로도 유명하다.
1947년부터 연기를 한 캐롤은 1948년 영화 '홈타운 걸(Hometown Girl)'에서 로렐리 크로퍼드역을 맡으며 헐리우드 연기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그녀는 쾌활하고 엉뚱하면서도 재치 있는 성격으로 헐리우드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캐롤은 CBS '대니 토마스쇼(The Danny Thomas Show)', ABC '라번과 셜리(Laverne & Shirley)', NBC 'ER'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명실공히 헐리우드 톱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혔고 그래미상, 에미상 등을 수상하며 찬사를 받았다.
헐리우드의 역사를 함께 한 명배우 팻 캐롤의 사망 소식에 헐리우드에서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