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기부금을 넣는 모금함에 돈이 아닌 쓰레기가 가득한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전역에 있는 한 성금 모금함 사진 두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투명색의 모금함에는 "성금 모금함은 동전과 지폐만 넣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또 "승차권 및 영수증은 넣지 말아 주세요"라고도 크게 쓰여있다.
그럼에도 안내문과는 달리 성금함에는 승차권과 영수증이 가득하다. 사진상으로는 동전이 단 한 개밖에 보이지 않으며 지폐는 아예 찾아볼 수가 없다.
게시물에 올라온 또 다른 사진을 보면 성금 모금함 바로 옆에 쓰레기통이 놓여 있다.
사진만 보면 정작 쓰레기통에는 쓰레기가 많지 않고 성금 모금함에 더 많은 승차권과 영수증이 버려져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끄럽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뚜껑 없는 쓰레기통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굳이 입구도 작은 성금 모금함에 승차권과 영수증을 넣는 이유가 뭔지 정말 궁금하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 외 "국민 수준이 참...", "이런 거 보면 괜히 씁쓸하다", "이러지 말자"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모르고 넣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쓰레기통 옆에 있어서 오히려 더 헷갈릴 수도 있어 보인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