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국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20조 재벌 vs 누구의 간섭도 안 받는 강남 건물주"
한쪽은 돈도 많고 명예도 높은 그야말로 한국 경제 실세. 다른 한쪽은 알아보는 사람은 없지만 평생 놀고 먹고 써도 돈이 계속 늘어나 감당이 안 되는 수십채 강남 건물주.
이 둘 중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는 질문에 누리꾼들이 다양한 답을 내놓았다.
누리꾼들의 대답은 의외로(?) 반반으로 갈렸다. 이유도 저마다 다양했다.
먼저 한국 경제를 좌우하는 재벌을 택한 이들은 "전 세계 GDP 10위인 경제대국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적 인물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언급하며 한 국가의 경제를 책임지는 인물로 살며 존경받고 싶다는 것이다.
이들은 가지고 있는 돈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 성공을 인정받고, 명예를 얻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했다. 그래서 재벌이 더 매력적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반면 수십채 강남 건물주를 꼽는 이들도 꽤 많았다.
이들은 일단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점'이 강남 건물주를 꼽게 했다고 언급했다.
재벌의 경우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사회적 위치 때문에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데 건물주는 그러지 않고도 놀고 먹고 쓰고 살 수 있다는 게 매력 포인트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재벌은 사소한 잘못을 한 경우에도 신문 사회면에 이름이 오르내릴 수 있는데 건물주는 그럴 일이 없어서 편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이들은 대체로 명예나 성공보다는 '안락함·욕망 실현'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한편 9월 말 기준 국내 재벌 총수 중 주식 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6월 말에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1위였다. 하지만 김 의장의 주식 평가액은 급락하고 이 부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제자리를 지키면서 순위가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