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LCK SNS 공식 계정이 문재인 대통령을 패러디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LCK 공식 계정은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각각 게시물을 한 개씩 업로드했다.
먼저 인스타그램에서 LCK는 "롤을 너무 잘해 질문이 없으신가요?"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한화생명의 모건의 뛰어난 활약을 칭찬하기 위한 멘트였다.
이어진 유튜브에서는 "릴리아.. 릴리아 어디가쒀"라는 문구가 사용됐다.
해당 문구들은 모두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발언들을 패러디한 것이었다.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방역은 너무 잘 하니까 질문이 없으신가요"라는 농담을 던졌다.
또한 지난 2018 월드컵에서 문 대통령은 울고 있는 손흥민을 찾으며 "손흥민 어디 갔어"라는 말을 했다.
이처럼 LCK 공식 계정이 문 대통령의 발언을 패러디한 것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논란이 빚어졌다.
문제를 제기한 이들은 대통령의 발언을 장난스럽게 패러디 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게이머들은 "대통령 발언 패러디는 과거에도 있었던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항변했다.
이들은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자괴감 발언이나 이명박 대통령의 아는 사람들 발언을 패러디 해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이런 패러디조차 못하게 막는 것이 대통령을 성역화 하는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LCK 공식 계정은 해당 문구를 전부 수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