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한강이다 vs 적당하다"...라면 덕후들 사이서 논란 일고 있는 '라면물' 양

라면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우리가 쉽게 끓여먹는 라면은 사람들 사이에서 국물 양에 따라 '한강이다, 아니다'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진한 국물 맛을 느끼고 싶어 하는 이들과 싱겁게 라면을 맛보고 싶어 하는 이들의 의견이 서로 대립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끓인 라면이 한강라면이라고 놀림당했다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하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그는 자신이 맛봤을 때 꿀맛이었는데 주변에서는 한강라면이라고 말해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누리꾼이 올린 라면 /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서로 '한강이다 vs 아니다'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국물이 많다고 주장한 누리꾼들은 "한강 맞음", "한강 맞습니다", "비 오기 전 한강" 등이라고 말했고 몇몇 누리꾼들은 "한강 정도는 아니고 청계천", "중랑천 정도 되는 듯", "낙동강 정도 되네요"라고 답했다.


반면 적당하다고 주장한 누리꾼들은 "진짜 한강은 면이 가라앉아 보이지 않아야", "이 정도는 한강 아닌 거 같은데요", "적정량" 등이라고 말했고 일부 누리꾼들은 "맛있겠네", "그냥 라면인데요", "저도 저렇게 먹습니다"라며 반대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너무 가까이 찍어서 감을 못 잡겠네요"라며 기권표를 보내기도 했다.



YouTube '백종원의 요리비책 Paik's Cuisine'


이렇게 라면의 국물 양이 사람들마다 갈리는 이유는 라면 봉지에서도 적혀있는 물 적정량을 계량하지 않고 감으로 라면을 만들기 때문이다.


물의 적정량을 넣기 위해서는 계량컵이 필요한데 가정에서는 쉽게 비치되어 있지 않다.


이에 지난 5월 요리연구가 겸 기업인 백종원은 계량컵 없이 물을 맞추는 꿀팁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먼저 라면이 나올 정도로만 봉지의 윗부분을 자른 뒤 라면 봉지를 3등분으로 접었다. 이어 3등분 중 가장 위에 부분을 자르고 남은 부분에 물을 넣으면 정확히 550ml가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