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0일(수)

외조모상 당했다는 직원에게 "바빠죽겠는데 왜..." 막말한 상사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외조모상을 당한 직장인에게 막말을 날린 직장 상사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런 곳에 다니는 내가 싫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직장인 A씨는 "어제 외조모상을 당했다"라며 "회사에 말을 하자마자 첫마디가 '바빠죽겠는데 왜 복잡하게 만드냐'라는 것이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사람이 죽었는데 저게 입에서 나올 수 있는 소리인지 기가 막혔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블라인드


A씨는 "직장 상사가 '너 3일 연휴인데 쉬지도 못하는 것이 너무 웃기다'라며 계속 웃었다고"라고 했다.


이어 직장 상사는 "무슨 할머니가 돌아가시는데 5일을 쉬냐"라며 "규정을 바꿔야 한다"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직장 상사에게 "네가 거기 가서 뭐 하냐", "너 할머니랑 가까웠냐?", "뭐 할머니 돌아가시는데 가서 할 일도 없을 텐데" 등의 막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나에게 중요한 건 며칠을 쉬고 안 쉬고의 문제가 아니었다"라며 "저런 사람들과 구성원이라고 일을 하고 있는 내가 너무 싫고 경멸스러웠다"라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