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 중국 성인용품 판매 업체가 한국 아이돌 가수의 초상권을 침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레드벨벳의 멤버 아이린(배주현)의 얼굴 사진을 무단 도용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중국 성인용품 사이트가 아이린의 사진을 무단 도용해 모델로 활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 담긴 사진은 조악하기 이를 데 없는 합성사진이다. 자위 기구를 든 여성 모델 사진에 아이린의 얼굴만 가져다 붙인 수준이다.
명백한 초상권 침해이며, 아이린이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도 있는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사진을 보는 이가 아이린이 성인용품을 광고한다고 느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아이린의 존재를 모르는 이가 보면 오해하기 충분해 보인다.
해당 사이트는 중국 알리익스프레스다. 이곳은 중국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이며 상품 판매가 이뤄지는 곳이다.
해당 사실을 본 누리꾼들은 "눈뜨고 보기 민망하다. 당장 SM 엔터테인먼트에 신고를 해야 한다"라고 반응했다.
또한 아직까지도 한국 연예인을 합성한 사진을 성인 용품 판매에 활용하는 중국 업체들에 크게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