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8살 아들이 화가 나면 자해를 하거나 엄마를 때리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5일 방송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8살 아이를 둔 엄마가 전파를 탔다.
엄마는 자신을 많이 걱정해주는 8살 금쪽이가 공격성을 보여 고민을 안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엄마와 함께 찾은 미용실에서 금쪽이는 기분이 상하자 엄마를 향해 나쁜 말을 하거나 자해를 하는 등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다.
그는 엄마가 파마 시술을 받는 동안 지루했는지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엄마는 걱정이 돼 금쪽이를 미용실 안으로 데려와 잠바를 입으라고 한 뒤 "앉아", "기다려", "나가지 마" 등의 강압적인 어투로 금쪽이에게 지시를 내렸다.
이후 금쪽이는 심통이 났는지 유리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몸을 앞뒤로 흔들었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위험하다며 제지했다. 그러자 금쪽이는 자신의 허벅지를 주먹으로 내려치더니 얼굴이 빨개지도록 긁는 자해 행동을 보였다.
이를 또 엄마가 말리려고 하자 발길질을 하더니 엄마의 가슴팍에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결국 엄마에게 두 손이 잡혀 옴짝달싹 못 하는 상태로 훈계를 듣던 금쪽이는 "이 손이나 치워. 어딜 씨"라며 나쁜 말을 뱉기 시작했다. 화가 난 엄마가 아빠에게 전화한다고 하자 금쪽이는 "이 더러운 손 치우라고"라며 소리쳤다.
집안에서 역시 금쪽이와 엄마의 실랑이는 계속됐다. 다툼이 계속되자 엄마는 다용도실에 홀로 들어가 눈물을 흘렸다.
금쪽이는 문 앞에서 애원하며 울더니 자기 방으로 들어가 무릎을 꿇고 손을 들었다. 죄책감에 스스로 벌을 내린 것이다.
사실 금쪽이는 어린 시절 엄마를 잃어버렸던 기억에 시달렸다. 그는 엄마와 잠시라도 떨어지면 극심한 공포를 느꼈다. 결국 잘못된 감정 표현 방법이 금쪽이와 엄마를 괴롭힌 셈이다.
오은영 박사는 적절한 한계를 설정하고 자생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며 진정, 포용, 대화로 이어지는 갈등 3단계 해소법과 자해 방지를 위한 놀이 테라피를 소개했다.
올바른 육아를 위해 노력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알고 애쓰는 금쪽이는 앞으로의 달라질 모습을 향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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