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보통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짬밥'을 먹게 된다. 그런데 다소 이른 나이에 짬밥을 경험한 남학생들이 생생한 후기를 남겼다.
대체로 모래알을 씹는 것 같다는 등 좋지 않은 평가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하이틴에이저에는 '훈녀 여고생들의 군대 음식 첫 경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남학생과 여학생이 짬밥을 먹어보고 각자 맛을 평가하는 내용이다. 준비된 짬밥은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는 건빵과 우유, 전투식량, 군대리아 등이었다.
건빵과 우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다만 전투식량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구성 품목에 대한 칭찬도 잠시, 파운드케이크의 퍽퍽한 식감을 경험한 학생은 "모래알을 씹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밥 역시 좋은 평가를 듣진 못했다. "밥 같지가 않고 떡 같다", "밥 반, 밀가루 반 뭉쳐서 한 맛을 내는 것 같다"는 등 대체로 평가가 좋지 않았다.
군대리아는 롯데리아의 밀리터리 버거로 대체됐다. 짬밥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음식이다 보니 맛은 이전 음식보다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은 "얼마나 그랬으면(음식이 맛없었으면) 딸기잼이랑 우유를 섞어 먹을 생각을 했겠나"라며 "생활의 지혜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생은 군대 음식을 경험한 뒤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군대 정말 가기 싫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다만 학생들에게 제공된 음식은 진짜 '짬밥'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음식으로 진짜 짬밥보다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더 좋은 편에 속한다.
한 누리꾼은 "이것만 보면 군대 음식이 잘 나오는 것 같다"며 "군 생활 동안 저런 음식은 본 적도 없다. 진짜 전투 식량은 개밥"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