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3일(토)

상대팀 투수에 해서는 안 될 '막말·폭언'했다는 논란 휩싸인 두산 감독

롯데 구승민 선수를 향해 무언가를 말하는 듯한 두산 김태형 감독 / KBSN 스포츠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두산 베어스 감독이 경기 중 상대팀 투수에게 폭언을 했다는 증언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는 2019 신한 MY CAR KBO '두산 베어스 vs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두산의 9대2 승리로 끝이 났다. 하지만 많은 팬이 모인 가운데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논란이 될 수도 있는 행동을 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당황한 표정이 역력한 구승민 선수 / KBSN 스포츠


8회 2사 1·2루,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이 롯데 투수 구승민의 공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정수빈은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고, 구승민도 크게 당황한 듯한 느낌이 표정에서 묻어났다. 그때 두산 벤치에서 김태형 감독이 뛰쳐나왔고, 구승민을 향해 무어라고 소리쳤다.


함께 나온 두산 코치들과 심판이 그런 김태형 감독을 말렸다.


자신의 팀 선수가 폭언을 들었다고 판단한 롯데 양상문 감독은 곧바로 뛰쳐나와 김 감독을 향해 소리쳤다.


화가 나 뛰쳐 나온 롯데 양상문 감독 / KBSN 스포츠


팀 수장끼리의 감정싸움에 선수들이 한데 뛰쳐나와 경기장에서는 벤치클리어링 아닌 벤치클리어링이 나타나기도 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굉장한 폭언을 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구승민 선수가 굉장한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롯데 양상문 감독의 외침을 듣고 다시 나오는 김 감독 / KBSN 스포츠


만약 사실이라면 "감독, 선수, 후보 선수, 코치, 트레이너, 배트보이 등은 벤치, 코치석, 그밖에 경기장 등 어떤 장소에서도 '상대팀 선수, 심판원, 관중'에 폭언해서는 안 된다"는 KBO 규정을 어긴 것이 된다.


이와 관련해 두산 프런트는 여러 매체에 "김 감독은 구승민에게 폭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롯데 측도 '엠스플뉴스'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김태형 감독의 막말 논란은 공식 확인된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양 감독 / KBSN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