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맨시티전 최고의 선수(Man Of the Match)를 뽑는 온라인 투표에서 손흥민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10일(한국 시간) 토트넘 핫스퍼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사회 투자 플랫폼 'eToro' MOM을 선정하기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투표는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활약이 가장 두드러진 토트넘 선수를 선정하기 위한 것이다.
오후 12시 기준으로 약 6시간 동안 총 4만 2,623표가 투표된 가운데, 손흥민이 전체 투표의 5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을 이어 위고 요리스가 24%로 2위에 있고 무사 시소코(20%), 토비 알더웨이럴트(6%)가 그 뒤를 이었다.
실제 손흥민은 이날 맨시티와의 경기 후반 33분에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이 후반 10분 부상으로 교체된 상황에서 손흥민의 골은 토트넘과 팬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그의 골로 토트넘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고,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투표에서 팬들이 손흥민에게 많은 표를 던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으로 이런 투표 결과는 오는 18일에 치러지는 2차전 원정 경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담긴 것으로도 보인다.
토트넘이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은 확실하지만, 2차전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해리 케인이 경기 중 입은 부상이 커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손흥민에게는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가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을 때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견인했던 기억이 있다.
해리 케인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서 손흥민이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골도 값졌지만, 전반전 요리스의 PK 선방도 그에 못지 않게 값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