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킹갓흥' 손흥민이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상남자 포스를 풍겼다.
10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맨시티를 1대0으로 꺾었다.
이날 0대0 양 팀 모두 무득점이었던 전반 36분, 토트넘에 소중한 프리킥 상황이 찾아왔다.
에릭센이 강하게 슈팅했지만 상대 선수의 몸을 맞고 튕겨 나왔고, 날아온 볼을 다시 슈팅했다. 하지만 두 번째 슈팅도 기어이 막혀버렸고 다행히 그 볼을 해리 케인이 챙겨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골대 앞으로 크로스를 날린 뒤 경기장 바깥으로 나갔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 순간 공이 그에게로 향했고, 부심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이에 손흥민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주심과 부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오프사이드로 보는 게 더 타당한 상황이었지만, 자신은 볼 흐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항의하는 것으로 보였다.
언성을 높이거나 진상을 부리지 않으면서도 심판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력히 어필하고 기싸움을 하는 손흥민의 모습은 축구팬들에게 "섹시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축구 팬들은 모두 입을 모아 "오우 상남자인데", "그 와중에 잘 생기고 섹시하기 있냐"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후반 33분 손흥민은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