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아스날의 메수트 외질이 심판 판정에 분노해 눈살 찌푸려지는 행동을 했다.
지난 7일(한국 시간) 아스날은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펼쳐진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에버튼과의 원정경기서 0대1로 패했다.
지난 라운드 승리로 3위까지 올랐던 아스날은 전반 에버튼 필 야시엘카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패하며 다시 리그 4위에 자리했다.
경기에서도 패한 아스날은 팬들에게 "매너도 졌다"는 비판을 받았다. 부진한 모습으로 교체 아웃된 주축(?) 외질이 애꿎은 심판과 에버튼 선수들을 향해 점퍼를 던진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외질은 지난 31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이번 경기서도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외질은 그라운드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전후반 내내 부진하자 결국 후반 29분 알렉스 이워비와 교체돼 벤치에 앉게 됐다.
외질의 비매너 행동은 후반 37분 일어났다. 에버턴 공격수 도미닐 칼버트의 역습을 아스널 슈코드란 무스타피가 태클로 막아섰고, 그대로 주심의 옐로카드가 선언됐다.
양 팀의 벤치 바로 앞에서 일어난 상황이라 에버튼과 아스널은 매섭게 격돌했고 이때 에버튼 벤치를 향해 점퍼를 집어던지는 외질의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행동에 대한 별다른 주의는 받지 않았으나 상대 팀을 향한 명백한 비신사적인 행동이었다.
게다가 무스타피의 태클이 명백한 반칙이었고, 동업자 정신을 잃은 정도라고 봐도 무방했기 때문에 외질의 행동은 더욱 강한 비판에 직면한 상황이다.
축구팬들은 "아마도 무스타피에게 퇴장을 주지 않아 분노했나 보다"라는 우스갯소리도 하고 있을 정도다.
매너까지 참담히 패배한 아스날은 현재 승점 63점으로 4위에 자리하게 됐다. 첼시(5위, 64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6위, 61점)에 바짝 추격을 받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