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예상보다 따뜻한 날씨 속에 핑크빛 벚꽃이 이미 경상도를 점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꽃 축제에는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제대로 된 사진 한 장 건지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소소하지만 임팩트만큼은 확실한 '경주 대릉원'이 새로운 사진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경주 대릉원 목련나무 인증샷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경주 대릉원 내에는 우리나라 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황남대총이 존재한다.
이른바 '쌍봉왕릉'이라고 불리는 해당 릉 앞에는 커다란 목련나무가 심어져있다. 또한 해당 목련나무 양옆으로는 작은 2개의 릉이 대칭을 이루고 있다.
설명만 들어도 완벽해 보이는 이곳에서는 맑은 하늘까지 담아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랑하는 연인과 '커플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의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반 꽃 축제와 달리 경주 대릉원을 추천하는 이유는 주변 사람들의 방해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을 찾는 연인, 가족들은 암묵적인 규칙에 따라 정해진 순번에 맞춰 차례대로 사진을 찍는다.
즉, 주변 사람들이 사진에 함께 담길 리 없으며 또한 운이 좋을 경우 뒷 사람에게 촬영을 요청할 수 있어 삼각대 설치와 같은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올봄 사랑하는 연인과 파란 하늘, 자연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경주 대릉원 풍경을 사진으로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