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화 이글스의 하주석이 경기 도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결국은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 28일 하주석은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유격수와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7회 말 기아와 한화가 4-4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기아의 공격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한 점 한 점이 중요한 순간, 기아 최원준의 타구는 좌측 깊은 곳으로 흘렀고 하주석은 빠르게 달려가 러닝스로를 시도했다.
그러나 송구 후 하주석은 그 자리에서 바로 쓰러졌다.
그라운드에 쓰러진 하주석은 얼굴을 움켜쥐고 고통에 신음했다. 깊은 타구를 무리하게 잡으려고 러닝스로를 시도하다 송구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것이었다.
그는 오랜 시간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구급차를 타고 급히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한화 관계자는 "하주석이 좌측 무릎 싶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라며 "재검진 후 추후 수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주석은 이번 부상으로 시즌 아웃은 물론 선수 생명까지 위기에 놓이게 됐다.
하주석에 앞서 이미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한화의 시름은 또한 더욱 깊어졌다.
이미 한화는 최진행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옆구리 근육 부상을 당해 이탈한 것을 시작으로 투수 김재영과 윤규진, 내야수 강경학이 연이어 부상당해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기아에 4-6으로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