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자주 가던 맛집이 어느 날 갑자기 문을 닫았던 경험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잘 나가던 식당이 어쩌다 문을 닫게 됐을까?"
수많은 외식 브랜드를 키워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잘 나가는 식당이 망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번 설명한 바 있다.
백 대표가 말해주는 3가지 이유를 소개한다.
가게에 소홀한 주인
맛집으로 유명해져 많은 돈을 벌게 되면 주인이 가게에 소홀해지는 일이 빈번히 발생한다.
직원을 고용해 식당 운영을 맡기고 편하게 돈을 벌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동안 고생했던 자신에게 보상하는 의미로 여행을 다니는 등 여유를 맘껏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더 좋은 식재료로 음식을 준비하려 노력하고 항상 손님에게 친절한 미소를 잃지 않는 것은 주인만 가능한 것이다.
직원이 주인만큼 해줄 거라고 기대하면 안 된다. 그들이 맡은 업무에 대해 최선을 다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으로 식당이 잘 되는 법을 고민하지는 않는다.
주인이 가게에 소홀해지면 유명 맛집이라도 망하기 쉬운 것도 이 때문이다.
비위생적인 관리
식당에서 손님이 가장 민감한 부분은 '음식'이다. 아무리 맛이 있어도 비위생적이면 당연히 꺼려진다.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방문해보니 음식에 이물질이 나오거나 테이블이나 식기 등이 더러웠다는 등 위생 관리가 엉망이라는 후기를 털어놓는 이들이 많다.
"맛만 있으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문제다. 하지만 비위생적이라는 소문은 손님들 사이에 쉽게 퍼지고 어느 순간 더 이상 찾아오는 이가 없을지도 모른다.
불친절한 태도
지금 당장 장사가 잘되고 바쁘다고 손님에게 불친절한 식당도 망하기 쉬운 유형 중 하나다.
불친절한 태도로 손님들을 맞이하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한번은 방문해도 재방문하는 일은 적다. '굳이' 그 식당을 가야 하는 이유가 없다면 기분이 나빴던 경험을 다시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유형의 맛집은 손님이 많을수록 부정적인 반응이 더욱 커진다. "돈을 많이 벌었나 보다", "배가 불렀다" 등 불친절한 이유에 대한 소문만 무성해진다.
주변에 더 맛있는 맛집이 생길 경우 쉽게 위기에 빠진다.
맛도 훌륭하고 친절함을 잃지 않는 식당이 있는데 불친절한 태도로 일관하는 곳에 손님들이 찾아갈 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