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11-10에서 '일본승' 선언한 '편파' 심판들 농간에 8강서 탈락한 유도 대표팀

KBS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아시안게임의 부실 운영이 또 한 번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1일 아시안게임 유도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 센터에서 남녀 혼성 단체전 8강전을 치렀다.


8강 상대는 숙적 일본. 여기에 지난 30일 남자 유도대표팀 안창림이 73kg급 경기에서 일본 오노 쇼헤이에게 금메달을 빼앗기며 승리를 향한 선수들의 각오는 평소와 남달랐다.


앞서 안창림은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승리를 내줬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아시안게임 공식 홈페이지


이날 한국과 일본은 5경기까지 팽팽한 경기를 이어갔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6경기에서 한국은 반칙으로 일본에 승리를 내줬다.


결국 6경기까지 3대3을 기록한 두 국가는 내용 점수로 승패를 가리게 됐다.


내용 점수에서 20대10을 기록하며 4강 진출을 눈앞에 둔 유도 혼성 단체. 하지만 심판진은 이전에 끝난 경기에서 안창림의 승리를 절반으로 조정했다.


석연찮은 판정으로 점수는 11대10으로 변경됐다. 그럼에도 1점 차가 유지돼 한국은 4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하지만 심판진은 11대10이라는 스코어를 두고도 일본의 승리를 선언했다.


덧셈, 뺄셈도 못할 정도의 심판진의 수준에 한국 선수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묵언의 항의를 보냈다.


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홈페이지에는 일본의 승리가 표기됐다.


가장 큰 문제는 심판진 '주심'이 바로 '일본인'이었다는 점. 한국과 일본의 경기인데도 일본 국적의 심판이 주심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