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세계 랭킹 1위에 빛나는 '마루' 조성주가 한국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30일(한국 시간) 인도네시아의 마하카 스웨어 브리타마 아레나에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스타크래프트2' 결승 '마루' 조성주와 대만의 '나이스' 황위샹의 경기가 펼쳐졌다.

드림캐처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조성주는 상대 앞마당에 몰래 병영을 건설하며 빠른 시간대에 승리를 챙겼다.

이어진 2세트. 조성주는 또 한 번 상대 허를 찌르는 몰래 전진 병영을 펼쳤다.

황위샹의 대처가 좋았지만 결국 조성주는 상대의 병력을 압도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전진 병영을 펼친 조성주는 상대의 일꾼을 잡아내며 경기 초반 자원 수집에 피해를 줬다. 이후 상대 앞마당 멀티를 장악하며 금메달에 1세트만을 남기게 됐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4세트. 조성주는 또 한 번 전진 병영을 펼치며 게임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황위샹은 정찰에 실패하며 조성주의 전진 병영 앞에 무릎 꿇고 말았다.

결국 '마루' 조성주는 단 4경기 만에 우승을 확정 지으며 한국 e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금메달리스트, '스타크래프트2' 최초 우승자로 남게 됐다.

세계 랭킹 1위의 조성주는 사실 대회 전부터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던 터.

하지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그의 경기력은 게임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한편 '마루' 조성주와 함께 참가한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의 은메달을 포함해 한국은 e스포츠 부문에서 1 금메달, 1 은메달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