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팬이 "입대 앞두고 조언해달라"고 하자 '잘또' 두산 오재원이 날린 팩폭

뉴스1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특유의 '츤데레'같은 성격으로 팬들과 유쾌한 일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KBO리그 두산 베어스 '캡틴' 오재원.


지난 27일 두산 베어스 오재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또 하나의 유쾌한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게시된 글에는 한 팬이 오재원에게 보낸 다이렉트 메시지 내용이 담겼다.


이 팬은 "재원이 형, 오재원 선수님. 저 곧 군대 가는데 좋은 말씀 한 번만 해주세요"라는 짧은 메시지를 보냈다.


Instagram 'ojw171717'


짧지만 많은 의미가 함축된 표현. 나라를 지키기 위해 21개월간 사회를 떠나는 예비 군인 팬에게 오재원은 어떤 답장을 남겼을까.


오재원은 직접적으로 답변을 보내지 않았지만 인스타그램에 해당 팬의 메시지를 게시하며 "나 28일있었는데 죽을 뻔했어.."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어 "응 수고요. 달력 하루에 2만 번씩 봄"이라고 덧붙이며 팬을 약 올리는(?)듯한 멘트를 덧붙였다.


21개월간의 군 생활을 오재원이 28일로 표현한 것은 그가 병역 혜택의 대상자이기 때문이다.


뉴스1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오재원은 2015년에 4주 기초 군사훈련으로 군 복무를 대체한 바 있다.


앞서 오재원은 "욕 해달라"는 팬의 요구에 "꺼져"라고 보낸 바 있으며 또한 정성스러운(?) 팬의 삼행시에 "하지 마라"라고 단호하게 대응하기도 했다.


그냥 무시할 수 있는 팬들의 메시지에 '츤데레'처럼 화답하는 오재원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역시 오재원답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Instagram 'ojw17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