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침대 축구'로 꽉 막힌 가슴 뻥 뚫어주는 박지성 레전드 경기 영상

dailymotio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23일 열린 이란전을 앞두고 혹여 이란 특유의 '침대 축구'가 나오진 않을까 걱정하는 축구 팬들이 많았다.


그만큼 '침대 축구'는 중요한 순간 우리 축구 대표팀의 발목을 잡았고, 팬들에게는 가슴이 막힌 듯한 답답함을 줬다.


이런 가운데 박지성의 과거 경기 영상이 다시 한번 주목받으며 축구 팬들의 꽉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줬다.


영상 속 박지성은 그라운드에 넘어진 상황에서도 끝까지 상대편에 공을 빼앗기지 않는 집념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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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지난 2011년 5월 28일 영국 런던 웸블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이날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팀은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고 있던 '바르셀로나'였다.


이 경기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출전한 박지성은 그라운드를 종횡으로 누비며 팀의 공격 활로를 찾기 위해 열심히 뛰어 팬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화제의 장면이 나온 건 후반 33분. 후방에서 온 패스를 받아 앞으로 치고 나가려던 박지성은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피케 앞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그러나 넘어진 상태에서도 끝까지 공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앞에 있던 맨유의 공격수 치차리토에게 패스를 이었다.


Facebook 'Manchester United'


당시 맨유는 후반전에 바르셀로나에 2골을 추가로 내주면서 1-3으로 지고 있었다. 득점이 급한 상황이었다.


박지성은 넘어진 상태였지만 팀을 위해 끝까지 투지 있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게 패스까지 성공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영상이 재조명되면서 이 장면을 처음 본 누리꾼들은 감탄을 이어갔고, 다시 보게 된 누리꾼들은 현역 시절 박지성을 추억했다. 


한 누리꾼은 "원래도 잘하는 선수인데 매 경기 세상에서 제일 열심히 뜀"이라며 맨유 시절 박지성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