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6일(토)

아시안게임서 오심한 심판에 동생들과 함께 '식빵' 찾은(?) 김연경

뉴스1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경기 도중 코트 밖으로 함께 달려나갔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한국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발리 인도어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B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5, 25-19)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중국전의 패배를 딛고 3승 1패(승점 9)를 기록하며 조 2위가 됐다.


이날 경기 도중, 득점을 한 우리 대표팀이 심판에게 몰려드는 상황이 발생했다. 심판이 오심으로 베트남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


비디오 판독이 없는 경기였지만 중계 카메라로 살펴봤을 때는 명백한 한국의 득점이었다.



KBS1 '2018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선수들은 코트 바깥으로 향해 심판 앞에 몰려서서 판정에 항의했다. 특히 주장 김연경의 경우 영어를 쓰는 목소리가 카메라 너머로 들릴 정도였다.


결국 심판은 한국에 점수를 돌려주었고, 선수들은 곧장 코트 내 각자 맡은 자리로 돌아왔다. 김연경은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다른 선수들을 다독이며 주장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실제 경기를 중계하던 해설진도 "가서 이렇게 막 이야기를 강하게 했다. 국제대회에서는 확실히 어필을 해줘도 괜찮다"며 적절하게 대처한 김연경 선수를 칭찬했다.


이렇듯 뛰어난 경기력에 똘똘 뭉치는 팀워크를 선보인 한국은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3승 1패를 기록, 조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예선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권을 확보한 가운데, 주장 김연경과 선수들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27일 오후 9시부터 대만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BS1 '2018 아시안게임 여자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