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최고인 '캉요미' 캉테가 또 한 번 전설적인 귀여움을 뽐냈다.
경기에서 패한 뒤 시무룩해 있던 라이벌 팀 팬을 만난 캉테가 사과를 전했다.
지난 19일(한국 시간) 첼시는 영국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런던 라이벌인 두 팀의 경기는 팬들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단순히 승점 3점이 걸린 경기가 아닌 것이다.
승리자인 첼시 팬들은 기쁨의 밤을 보냈다. 반면 아스날 팬들은 패배의 아픔을 견뎌야 했다.
그리고 다음 날 길을 걷던 아스날 팬은 우연히 캉테를 만나게 됐다.
자신의 팀에 패배를 안긴 선수. 그는 캉테에게 "나는 아스날 팬이다"라면서 "경기에 져서 화가 나고 슬프다"고 말했다.
그러자 캉테는 미소를 지으며 "미안해"라고 대답했다. 경기에 이긴 게 잘못이 아님에도 상대의 기분을 생각해 사과한 것이다.
해당 팬은 트위터를 통해 "멋진 녀석이다"라고 훈훈함을 전했다.
따듯하면서도 귀여운 캉테의 일화를 접한 팬들은 "역시 캉요미다"라거나 "분명히 '쏘링'이라고 했을 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캉테는 프랑스 국가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조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