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손흥민 군대 보내기 위해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 따버리자는 중국팬들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우리의 목표는 아시안게임 우승!"


어느 대회이든 진짜로 '참가'하는 데만 의의를 두는 참가자는 없다. 자신들이 낼 수 있는 최대의 성적을 목표로 하는 게 보통이다.


더 나아가 누구던 '우승'을 목표로 정하는 것이 기본 중 기본. 출전하는 이들을 응원하는 팬들도 우승을 바란다.


그런데 우승을 바라는 마음은 자신들이 응원하는 선수들을 위한 것이어야지, 다른 것 때문에 응원하면 참가하는 선수도 응원하는 이들도 엇나가게 된다.


뉴스1


지금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중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중국 팬들이 딱 그렇다.


중국 팬들은 "우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해야 한다. 그 이유는 '손흥민'을 군대에 보내기 위해서다"라는 문구를 만들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실제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군대'라는 족쇄에 발목이 채워지게 된다. 유럽 현지(독일 혹은 영국) '영주권'을 통해 입대를 미룰 수는 있겠지만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외면하기는 힘들 터.


이 때문에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우승 여부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축구팬들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돌아다니는 그림을 번역한 내용 / 온라인 커뮤니티


실제 스페인의 한 지역 라디오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축구 선수의 군면제 가능 여부에 대한 토론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모든 축구팬들은 공통적으로 "손흥민이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커리에에 큰 지장이 생길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국 축구를 지독히도 무서워하는 중국 팬들은 손흥민이 군 면제를 받지 못해 실력이 떨어지기를 고대하고 있다. 손흥민의 실력 약화는 한국 축구의 전력 약화와도 같다.


뉴스1


이에 중국팬들은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이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중국의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 역대 최고 성적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준우승. 중국이 손흥민의 군 면제 기회를 날아가게 만들고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