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리버풀 현지 팬들 앞에서 '리중딱'을 외쳐봤다

YouTube '영어 알려주는 남자'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잉글랜드는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 클럽 중 하나인 리버풀 FC.


조선 고종 29년이었던 지난 1892년 창단한 리버풀은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시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그들의 삶 속에 자리 잡았다.


당연히 현지 팬들의 사랑도 엄청나 '더 콥(The KOP)'이라고 불리는 리버풀 서포터즈는 열정적인 응원으로 유명하다.


다만 종종 과격한 모습을 보여 '훌리건'과 관련된 문제를 일으키는 팀이기도 하다.


YouTube '영어 알려주는 남자'


이러한 리버풀의 본진(?)에 들어가 '리중딱(리버풀은 중위권이 딱이야)'을 외친 유튜버가 눈길을 끈다.


13일 유튜브 채널 '영어 알려주는 남자(영알남)'에는 리중딱에 대한 리버풀 현지 팬들의 반응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알남은 리버풀과 웨스트햄의 경기가 열린 리버풀의 홈 경기장 안필드를 찾았다.


먼저 만난 더 콥은 에드리안과 울러. 19년 차 팬이라는 이들은 "이번 시즌은 최소 2위권"이라며 리버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YouTube '영어 알려주는 남자'


그리고 리중딱이라는 단어를 듣자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기분 상하는 말"이라고 부정했다.


이어 만난 70년 차 어르신 팬 역시 리버풀의 우승을 예상했다. 리중딱을 듣고서는 "리버풀이 중위권이면 누가 상위권이냐"라며 "맨시티 첼시는 X만 한 팀"이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마지막 팬들은 리버풀이 4-0 대승을 거둔 뒤 만났다. "우리가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며 흥분했던 이들은 리중딱을 듣고 "지옥에나 떨어져라"라고 분노했다.


이어 영알남을 가리키며 "카메라 꺼봐 주먹 날리게"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영알남은 이에 굴하지 않고 '리빅아(리버풀 빅클럽 아니야)'라는 말까지 가르쳐 줬다.


YouTube '영어 알려주는 남자'


어이가 없었던 두 팬은 "너 혹시 맨유 팬이냐"라며 영알남의 목을 졸라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리버풀은 리그 우승 횟수만 18회에 달할 정도로 강한 잉글랜드 최고의 명문 클럽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도 5번이나 해 잉글랜드 클럽 중 유일하게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영구 소장하고 있다.


YouTube '영어 알려주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