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5년간 차지하고 있던 '호동생' 자리의 주인공이 새로 탄생했다.
1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페로사에서는 유벤투스와 유벤투스 B(2군)의 친선 경기가 열렸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9년간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전반 8분 만에 데뷔골을 신고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특유의 골 결정력이 빛난 호날두의 골에 유벤투스 동료들은 그의 득점에 축하를 보내며 친분을 과시했다.
하지만 수많은 선수들 가운데 축구팬들의 이목을 시선을 강탈한 건 바로 호날두의 공격 파트너 파울로 디발라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호날두를 따라다니며 함께 몸을 푼 디발라는 그의 골이 터지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달려갔다.
서로의 주먹을 맞부딪히며 친분을 과시한 두 사람. 호날두는 디발라의 머리를 쓰다듬은 뒤 그를 꼭 끌어안기까지 했다.
호날두의 포옹에 디발라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존경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경기 이후 축구팬들은 베일과 마찬가지로 왼발잡이의 공격수라는 점에서 디발라가 '호동생'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친선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예열을 마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오는 19일에 열리는 AC 키에보베로나전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