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유벤투스에 합류한 '축구의 신' 호날두가 데뷔전에서 8분 만에 골 맛을 봤다.
1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페로사에서는 유벤투스와 유벤투스 B(2군)의 친선 경기가 열렸다.
가장 큰 관심을 끈 것은 호날두의 출전 여부였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9년간 몸담았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 그는 지금까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소화한 뒤 휴식을 부여받았기 때문.
그리고 그는 이날 1만 5천여 명의 유벤투스 팬 앞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전반 8분 만에 데뷔 골을 신고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롱패스가 날아오는 것을 본 그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수비 라인을 무너트리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다.
이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오른쪽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키퍼가 선방하자 디발라가 쇄도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5-0 대승에 기여한 호날두는 경기 후 "유벤투스의 역사가 담긴 장소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면서 "열정적으로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호날두의 공식 데뷔전은 오는 19일 오전 1시 키에보 베로나와의 2018-19시즌 세리에A 개막전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