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시즌 첫 코리안 더비가 아쉽게 무산된 가운데, 손흥민과 기성용이 경기장 밖에서 인사를 나눴다.
지난 11일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는 뉴캐슬과 토트넘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기성용이 맞대결을 펼치는 코리안 더비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양 팀의 감독은 두 사람을 모두 벤치에 둔 채 경기를 시작했다.
먼저 득점에 성공한 것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산체스의 머리를 맞고 흐른 공을 베르통언이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뉴캐슬의 반격도 거셌다. 3분 뒤인 전반 11분 리치의 크로스를 받은 호셀루가 깔끔한 헤더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토트넘은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오리에의 얼리 크로스에 이은 알리의 헤더 득점이 터지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처럼 치열한 경기를 지켜보던 손흥민과 기성용은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기 시작했다. 그리고 웜업 중 마주친 두 사람은 반갑게 웃으며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두 사람의 운명은 결국 엇갈렸다. 손흥민이 후반 35분 투입된 반면 기성용은 시즌 첫 경기서 결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대로 헤어지기 아쉬워서였을까. 경기가 끝난 뒤 두 사람은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여기에 일본 대표팀의 무토 요시노리까지 합류하며 세 사람은 만리 타국에서 아시아 정모(?)를 펼쳤다.
한편 시즌 첫 경기를 잘 마무리한 손흥민은 오는 13일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