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5일(금)

'올스타전' 출전 거부하고 '출장정지' 징계 당해 불만 폭발한 즐라탄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팬들을 위해 여는 '올스타전'에 출전을 거부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불만'을 내뿜었다가 되려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1일 즐라탄은 미국 애틀랜타주(州)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 올스타전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의 맞대결로 열리는 만큼 팬들은 즐라탄의 출전을 기대했다. 유벤투스는 즐라탄의 전(前) 소속팀이기 때문.


유럽 현지에서 탑급의 실력을 갖춘 팀이기에 즐라탄의 활약을 바탕으로 MLS 올스타팀이 승리하기를 바라는 팬들의 마음이 가득했다.


그러나 즐라탄은 "최근 경기에 너무 많이 출전해 피곤하다"며 출전을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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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아쉬움은 컸고, MLS 측은 즐라탄에게 '1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MLS에는 팬들을 위한 이벤트 경기 멤버로 선발되고도 출전하지 않으면 클럽 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


이 규정이 올스타전 출전을 거부한 즐라탄에게 적용됐다.


즐라탄은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고, 그의 소속팀 LA갤럭시는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1대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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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즐라탄은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불만을 내뿜었다. 그는 "이 상황이 정말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다른 세상에서 왔다. '진짜' 세상에서 왔다"고 말했다.


그의 '진짜 세상'이라는 말은 MLS의 규정이 비상식적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팬들은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 한다"며 불만을 품는 즐라탄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피곤해서 쉬게 해줬으면 고마워해라"라는 강한 비판도 나왔다.


특히 다른 경기는 몰라도 팬들을 위한 올스타전은 꼭 출전하는 게 맞다는 지적이 큰 공감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