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어느덧 프로로 데뷔한지 23년이 된 세계 최고 골키퍼 쟌루이지 부폰.
그가 지금까지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데는 단순히 재능만 필요했던 건 아니었다.
끝없는 노력과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강한 신념이 지금의 쟌루이지 부폰을 만들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Shoot for Love 슛포러브'에는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의 부폰과 아드리앙 라비오가 출연했다.
넥슨의 축구 게임 '피파 온라인 4'의 홍보 차원에서 진행된 이번 만남에서 슛포러브팀은 부폰과 라비오에게 팬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대신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친한 동료, 기억에 남는 경기 등 팬들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해주던 부폰은 한 팬에게 "다이빙할 때 안 아프게 떨어지는 방법이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잠시 동안 깊은 생각에 빠진 부폰은 "내가 30년이나 뛰어봤지만 다이빙하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는 23년 간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답변이었다.
다이빙하는데 아프다는 건 당연한 대답일지 모른다. 하지만 진심이 담긴 부폰의 답변은 단순히 "아프다"로 끝나지 않았다.
부폰은 "하지만 (다이빙) 그것은 내 열정이다. 그리고 내가 가진 최고의 무기다"라며 자신의 신념을 전했다.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멀리 몸을 날려 한 골이라도 더 막겠다는 골키퍼로서의 굳은 의지. 그 의지로 부폰은 무려 1,051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해 23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부폰의 답변에 팬들은 "역시 부폰답다", "부폰이 지키는 골문은 언제나 든든하다" 등의 댓글로 감탄을 표현했다.
부폰의 오랜 경험과 깊은 진심이 대답을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