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지로나에서 패배를 맛 본 손흥민이 팬 앞에서는 미소를 잃지 않는 스윗한 면모를 드러냈다.
5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은 지로나FC에 1-4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교체될 때까지 뛰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누구보다 속이 타들어갔을 손흥민. 그러나 그는 팬 앞에서만큼은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았다.
이날 Naver TV '이건의 발품스토리 TV'를 통해 공개된 영상 속 경기를 끝낸 손흥민은 피치 위로 올라가 응원와준 팬들에게 다가가 눈을 맞추며 다정히 인사를 건넸다.
인사를 마친 손흥민이 라커룸으로 돌아가려던 그 때 한 여성팬이 경기장 안으로 난입했다.
갑자기 경기장 안으로 뛰어든 여성팬은 손흥민을 향해 그대로 돌진했다.
이 팬은 관계자들의 저지를 뚫고 손흥민 앞까지 와 사인을 요청했다.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순간이었지만 손흥민은 웃으며 흔쾌히 팬이 입고 있던 유니폼 상의에 사인을 해줬다.
손흥민에게 사인을 받은 여성팬은 미소가 가득한 행복한 얼굴로 경기장을 떠났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팀이 져서 속상했을 텐데 팬한테는 웃어주다니 너무 훈훈하다", "진짜 친절하다", "나도 손흥민한테 사인 받고 싶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