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데뷔전에서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그야말로 펄펄 날아다닌 이재성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4일(한국 시간) 홀슈타인 킬은 독일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19 독일 분데스리가2 개막전에서 함부르크에 3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이재성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드로 투입돼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과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데뷔전에서 81분을 소화하며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이재성은 경기 이후 현지 언론들의 극찬을 받았다.
독일 언론 '빌트'는 이재성에 대해 "경기장에서 뛰어난 선수 중 하나였다"며 그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회오리바람 같았던 이재성은 2골에 관여했고 함부르크 수비는 그를 막을 수 없었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또 다른 독일 언론 '슈포르트버저'는 양 팀 선수들 가운데 이재성에게만 1등급 부여하며 "훌륭한 드리블과 위협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구단 측도 대승의 주역으로 이재성을 꼽으며 홈페이지 메인에 관련 기사를 내걸었다.
홀슈타인 킬은 이재성의 도움 2개가 승리의 주춧돌이 됐다며 "홀슈타인이 꿈같은 출발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단 한 경기로 '에이스'의 자질을 뽐낸 이재성을 향한 독일 현지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계약 조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성과 홀슈타인 킬의 계약서에는 150만 유로(한화 약 19억원)라는 이적료와 함께 '6개월 내 이적 가능'이라는 조건이 포함돼있다.
즉 6개월 내에 1부 리그나 다른 유럽 빅리그에서 이재성을 원한다면 이적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한 타 팀으로 이적하며 생긴 추가 금액은 친정팀인 전북 현대 모터스가 받게 된다.
이제 막 데뷔전을 치른 '새내기' 이재성이 병역 면제라는 이점을 등에 업고 더 큰 리그로 도약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재성은 오는 12일 홈에서 열리는 하이덴하임전에서 시즌 3번째 공격포인트를 노린다.